체크가 채워진 답변지 카드에서 화살표가 뻗어 히어로와 주황색 버튼이 있는 랜딩페이지 화면으로 이어지는 일러스트
마케팅 치트키

랜딩페이지 만드는 클로드 스킬 한국판, 디자인보다 카피가 먼저 나와요

랜딩페이지를 AI한테 시키면 화면만 그럴듯하고 뭘 써넣을지는 결국 내가 채우게 되죠. 화면보다 카피를 먼저 뽑아주는 클로드 스킬을 한국 실정에 맞춰 바꿔 공개합니다. 폰트, 줄바꿈, 가격 표기, 신청 폼 동의까지 우리 쪽으로 고쳤어요.

수빈 2026.07.31 10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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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페이지를 AI한테 시키면 화면은 금방 그럴듯하게 나와요. 그런데 거기 뭘 써넣을지는 결국 앉아서 내가 채우게 되죠. 껍데기만 받고 알맹이는 그대로인 셈이에요.

며칠 전 올라온 랜딩페이지 디자인 스킬은 이 순서를 뒤집었어요. 화면부터 그리지 않고 먼저 몇 가지를 물어봅니다. 답이 나와야 그다음에 화면으로 넘어가요. 공개 하루 만에 별이 180개 넘게 붙었고요.

원문이 영어 화면 기준이라 한국에서 그대로 쓰면 어긋나는 데가 있어서, 그 자리를 고쳐 한국판 스킬 두 개로 만들어 아래에 올려뒀어요. 하나는 새로 만드는 쪽이고 하나는 이미 있는 페이지를 봐주는 쪽입니다.

랜딩페이지 스킬이 하는 일

부르면 바로 코드를 쓰지 않아요. 먼저 세 가지를 물어봅니다.

  • 이 페이지에서 시킬 행동이 딱 하나 뭔가요 상담 신청인지 구매인지 자료 받기인지, 하나만 고르게 해요
  • 지금 사람들이 안 사는 이유 세 개가 뭔가요 비싸서, 못 믿어서, 급하지 않아서 같은 진짜 이유로요
  • 어디서 들어오나요 네이버 검색인지 인스타 광고인지 카카오인지

답을 받고 나서야 페이지를 짭니다. 첫 화면에 다섯 덩이, 중간에 설득 네 덩이, 아래에 반론 처리 세 덩이로요. 맨 아래 버튼은 첫 화면 버튼이랑 글자까지 똑같이 두라고 하는데, 문구가 다르면 다른 걸 파는 줄 알거든요.

셋 중에 제일 중요한 게 두 번째예요. 안 사는 이유 세 개가 사실상 페이지 아래쪽을 통째로 만들거든요. 비싸다는 이유가 있으면 가격 얘기가 들어가고, 못 믿는다는 이유가 있으면 후기랑 숫자를 그 자리에 붙이게 되죠.

그래서 이걸 안 물어보고 디자인부터 시키면 위쪽은 멀쩡한데 내려갈수록 할 말이 없어져요. AI가 만든 랜딩페이지가 아래로 갈수록 유독 허전한 게 이것 때문입니다.

랜딩페이지 스킬이 먼저 묻는 세 질문에 답하자 페이지 열두 블록 구조가 자동으로 채워지는 화면. 왼쪽 질문 카드 세 개가 오른쪽 페이지 뼈대의 상단, 중단, 하단 블록으로 이어져 있다

한국 랜딩페이지에 맞게 바꾼 다섯 가지

원문 규칙은 대부분 그대로 좋은데, 다섯 개는 한국에서 쓰면 오히려 페이지를 망쳐요.

  • 폰트 원문이 추천하는 폰트에는 한글이 아예 없어요. 그대로 쓰면 영문만 예쁘고 한글은 엉뚱한 글꼴로 나옵니다. 한국판은 프리텐다드를 기본으로 바꿨어요
  • 줄바꿈 손 안 대면 한글은 단어 중간에서 줄이 끊겨요. “상가 인테리어 견적”이 “견”에서 잘리는 식이죠. 안 그러게 하는 설정을 미리 넣어뒀습니다
  • 가격 원문에는 딱 떨어지는 숫자를 쓰지 말라는 규칙이 있어요. 이걸 한국 가격에 대면 39,000원을 가짜로 보고 38,742원 같은 걸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이 규칙은 성과 숫자에만 걸리게 뒀어요
  • 뭘로 안심시킬지 원문은 무료 체험이나 언제든 해지를 권하는데 국내 상담형 업종엔 잘 안 붙어요. 무료 견적, 계약 전 취소, 환불 조건으로 바꿨습니다
  • 하단 정보와 동의 체크 원문엔 이 얘기가 없어요. 사업자 정보를 어디까지 적어야 하는지, 신청 폼 동의를 왜 필수와 선택으로 나눠야 하는지를 한국판에 넣었습니다

마지막 게 제일 자주 걸리는 자리예요. “개인정보 수집 및 광고성 정보 수신에 모두 동의합니다 (필수)” 이렇게 한 줄로 묶어둔 폼을 흔히 보는데, 개인정보보호법은 동의를 나눠서 각각 받으라고 정하고 있거든요. 광고 받겠다는 동의는 선택이라 따로 빼야 합니다.

원문 규칙만 적용한 화면과 한국판 규칙을 적용한 화면을 나란히 놓은 비교. 왼쪽은 한글이 엉뚱한 글꼴로 나오고 제목이 단어 중간에서 끊기고 동의 체크가 하나로 묶여 있으며, 오른쪽은 한글 폰트가 적용되고 줄이 자연스럽게 끊기고 필수와 선택 동의가 나뉘어 있다

랜딩페이지 스킬 설치와 첫 확인

받은 압축 파일을 스킬 폴더에 풀어 넣으면 끝이에요.

unzip landing-page-kr-skills.zip -d ~/.claude/skills/

파인더에서 폴더 두 개를 그냥 끌어다 놓으셔도 똑같아요. 윈도우는 `%USERPROFILE%\.claude\skills\` 고요. 클로드 코드를 다시 열고 `/landing` 까지만 쳤을 때 목록에 두 개가 뜨면 된 겁니다.

안에 든 건 셋이에요.

  • 만드는 스킬 답변지를 읽고 페이지 순서랑 카피부터 내놓습니다
  • 봐주는 스킬 이미 있는 페이지를 열 가지로 훑고 먼저 고칠 데를 하나 찍어줘요
  • 브랜드 답변지 위에서 물어본 것들을 미리 적어두는 서식이에요. 채운 예시도 하나 같이 넣었습니다

깔 프로그램은 없어요. 스킬 파일이라는 게 프로그램이 아니라 클로드한테 주는 설명서라서, 부르면 클로드가 읽고 그대로 일합니다.

클로드 코드 입력창에 슬래시 랜딩을 치자 랜딩페이지 만들기와 점검하기 두 스킬이 자동완성 목록에 뜬 화면. 옆에는 스킬 폴더에 두 폴더가 들어간 파인더 창이 겹쳐 있다

랜딩페이지를 새로 만들 때 쓰는 법

답변지부터 채우시는 게 좋아요. 압축 안에 있는 `브랜드-답변지.md`를 작업 폴더에 복사하고 아는 것만 적으면 됩니다. 다 못 채워도 되고, 빈 칸만 다시 물어봐요.

그다음 스킬을 부르고 뭘 파는 페이지인지 한 줄만 말하면, 코드 대신 이런 게 먼저 돌아옵니다.

제목 상가 인테리어 견적, 사진 한 장으로 다음 날 받으세요

부제 도면이 없어도 됩니다. 매장 사진을 올리면 다음 영업일에 금액과 일정이 담긴 견적서를 보내드려요.

버튼 무료 견적 받기

증거 한 줄 누적 시공 412건, 그중 카페와 음식점이 268건

제목에 검색어를 통째로 넣은 건 답변지에 네이버 검색이 유입의 60%라고 적혀 있어서예요. 혜택 다섯 개도 순서가 아무렇게나 정해진 게 아니라, 답변지에 적은 안 사는 이유 세 개에 하나씩 답하게 배치돼서 나왔고요.

클로드 코드에서 랜딩페이지 만들기 스킬을 부르자 브랜드 답변지를 읽고 페이지 순서와 첫 화면 카피를 내놓은 대화 화면. 코드 대신 제목과 부제와 버튼 문구가 먼저 나와 있고 검색어를 제목에 넣은 이유가 한 줄 붙어 있다

이미 있는 랜딩페이지를 고칠 때 쓰는 법

이때는 봐주는 스킬을 부릅니다. 주소나 화면 캡처를 주면 열 가지를 훑고 통과, 고치면 통과, 다시 중에 하나로 판정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열 개를 다 고치라고 안 한다는 거예요. 다 고치라고 하면 결국 아무것도 안 고치잖아요. 그래서 제일 먼저 손볼 데를 하나만 찍게 해뒀습니다.

고르는 순서는 법에 걸리는 것부터, 그다음 첫 화면, 그다음 증거랑 가격이에요. 글자랑 여백은 맨 뒤로 밀었는데, 그게 페이지를 살리는 경우는 거의 없거든요.

흔한 모양의 견본 페이지를 하나 만들어 걸어봤더니 버튼이 세 개인 것보다 폼의 동의 체크를 먼저 고치라고 나왔어요.

제일 먼저 고칠 한 곳 동의 체크박스를 나누는 것. 지금은 광고 수신 동의가 필수에 끼어 있어요. 나머지 아홉은 덜 팔리는 문제고 이건 성격이 다릅니다. 5분이면 됩니다.

바꿀 문구까지 같이 줍니다. 어디를 고치라고만 하면 결국 다시 물어보게 되니까요.

랜딩페이지 점검 스킬이 열 개 항목을 판정해 돌려준 화면. 항목마다 통과와 고치면 통과와 다시 판정이 붙고 페이지에서 인용한 근거가 같이 적혀 있으며 맨 아래에 제일 먼저 고칠 한 곳이 강조돼 있다

랜딩페이지 스킬보다 오래 쓰는 브랜드 답변지

스킬 파일은 다음 달에 더 나은 게 나오면 갈아치우면 그만이에요. 원문도 한국판도 마음대로 고쳐 쓸 수 있게 열어뒀고요.

갈아치워도 남는 건 답변지입니다. 우리가 뭘 팔고, 사람들이 왜 안 사고, 어디서 들어오는지 적어둔 건 도구가 바뀌어도 그대로 쓰이거든요. 랜딩페이지 만들 때만 쓰는 것도 아니에요. 광고 문구 뽑을 때, 상세페이지 쓸 때, 상담 스크립트 짤 때 결국 같은 걸 또 묻게 되잖아요.

그중 제일 쓰기 싫은 칸이 “안 사는 이유 세 개”예요. 내 입으로 내 약점을 세 줄 적는 거라 손이 잘 안 가죠. 그런데 이 세 줄이 페이지 아래쪽 절반을 만들고, 비워두면 그 절반이 빈 채로 나갑니다.

랜딩페이지가 안 되는 이유를 디자인에서 찾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는 이 세 줄이 없어서예요. 스킬을 안 받으셔도 좋으니 그 세 줄만 먼저 적어보세요. 적고 만든 페이지랑 안 적고 만든 페이지는 첫 화면부터 다릅니다.

브랜드 답변지 파일이 에디터에 열려 있고 전환하지 않는 이유 세 줄이 채워진 화면. 그 세 줄에서 뻗은 선이 오른쪽 랜딩페이지의 가격 섹션과 증거 섹션과 자주 묻는 질문으로 이어져 있다

한국형 랜딩페이지 스킬 자주 묻는 질문

코드를 몰라도 쓸 수 있나요

네, 압축을 풀어 폴더에 넣는 것 말고는 할 게 없어요. 스킬 파일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클로드한테 주는 설명서라서, 부르면 클로드가 읽고 그대로 일하고 결과도 대화로 돌아옵니다. 다만 나온 화면을 실제 사이트에 올리는 일은 남으니 그 부분은 개발자나 제작 도구가 필요해요.

클로드 코드 말고 다른 데서도 되나요

이름만 불러서 자동으로 잡히는 건 클로드 코드에서만 돼요. 내용 자체는 그냥 글이라 다른 도구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폴더 안 `SKILL.md`를 열어 통째로 붙여넣고 만들 페이지를 같이 말하면 비슷하게 동작해요. 커서는 `.cursor/rules/`, 코덱스는 `AGENTS.md`에 넣으면 됩니다.

하단 정보랑 동의 문구는 이 스킬만 믿으면 되나요

아니요. 스킬은 빠진 칸을 알려주는 데까지예요. 우리 사업에 뭐가 필요한지는 업종이랑 결제 여부에 따라 달라져서, 실제 문구는 담당자나 법률 검토를 거치세요. 상담만 받는 페이지면 통신판매업 신고번호는 해당 안 될 수도 있다는 것까지는 스킬이 같이 알려줍니다.

워드프레스나 아임웹으로 만든 페이지도 봐주나요

됩니다. 주소나 화면 캡처만 있어도 돌아가요. 다만 캡처만 주면 코드를 봐야 아는 항목은 “확인 못 함”으로 남습니다. 제작 도구에서 코드 보기를 열어 같이 주시면 열 가지가 다 판정돼요.

폰트나 색을 우리 브랜드로 바꿀 수 있나요

`SKILL.md` 뒷부분만 고치면 됩니다. 폰트, 색, 여백 목록을 우리 값으로 바꿔두면 나머지가 그 값을 따라가요. 원문 저자가 설계를 그렇게 해뒀고 한국판도 그대로 뒀습니다.

사이트 전체를 다시 만들고 싶으면요

랜딩페이지 한 장이 아니라 사이트 전체를 손보는 일이면 원문 저자가 따로 만든 리디자인 스킬이 맞아요. 그쪽은 뻔한 화면을 짚어주는 쪽이고 구체적인 값은 랜딩페이지 스킬에서 가져다 씁니다. 영어판만 있어서 한글 화면에 쓰실 거면 위 다섯 가지를 같이 얹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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